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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가까워질수록…가파른 '클린에너지' 수익률
최근 한달 수익률 1~3위 ‘클린’
썬런·솔라엣지 등 종목 상승세 반영
바이든 당선시 인프라투자…구조적 성장 기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대선(11월3일)이 다가오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유력 후보 조 바이든이 주력하고 있는 클린 에너지와 관련된 펀드들의 수익률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최근 한달새 국내 자산운용사의 대표펀드 가운데 수익률 1~3위는 모두 클린 에너지와 관련된 펀드들이 차지했다.

20일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국내 대표 펀드 가운데 최근 한달새 수익률 1위를 기록한 대표펀드는 21%대 수익률을 올린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 펀드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키움퓨처에너지1(주식)A1’(19%),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자]1(주식)A’ (14%)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클린 에너지 펀드들은 최근까지도 ‘한국투자일본4차산업혁명’이나 ‘IBK켄쇼4.0레볼루션’ 등 4차산업 펀드와 수익률 상위 경쟁을 펼쳐왔지만, 바이든 당선 가능성 확대와 함께 미 대선이 임박하면서 근 한달새 수익률 격차를 확대했다.

각 테마별 3개월 수익률 최상위 펀드인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자]2(주식)C1’와 ‘한국투자일본4차산업혁명(주식-파생)(A)’를 비교하면, 기간수익률의 편차는 3%(3개월 기준)에서 9%(한달 기준)까지 확대됐다.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 펀드의 수익률 상승세는 자산 내 비중이 높은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 등 종목들의 강세가 견인했다. 이달 들어 해당 ETF 뿐만 아니라, 자산 내 보유비중이 6% 안팎으로 높은 태양에너지 관련 기업 썬런(Sunrun Inc), 솔라엣지(SolarEdge Technologies Inc) 등도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썬런과 솔라엣지 두 종목은 키움퓨처에너지 펀드도 5% 이상 담은 상위 보유종목 중 하나다.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 펀드도 솔라엣지를 5.94% 담고 있다.

업계는 시장이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을 미리 점쳐온만큼, 친환경 에너지 등 관련 종목들의 최근 급등세는 단기간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인프라 투자 등 구조적 성장은 예견된 수순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주의할 것은 시장이 바이든 당선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펀더멘탈을 고려하여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당선시 인프라 투자에서도 청정에너지가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돼 장기 투자시 긍정적으로 접근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클린 에너지는 구조적 성장을 할 업종이라고 판단한다”며 “바이든 당선을 가정하면 클린 에너지 외에도 장기적으로는 반도체와 IT부품, 중단기적으로는 철강화학 등 소재, 금융 업종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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