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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SK이노, 충전속도 개선· 차세대 배터리 신기술 대거 공개
-21~23일 '인터배터리 2020' 전시회 참가
-LG화학, 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 실물 공개
-SK이노, 충전속도 개선 등 최신기술 전시
LG화학의 '인터배터리2020' 부스 조감도. [LG화학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정세희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오는 21~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0’에 참가해 배터리 핵심 기술과 최신 제품들을 소개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무인기에 탑재돼 시험 비행을 성공한 리튬황 배터리 실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리튬황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볍고 희귀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LG화학은 에너지 밀도가 리튬이온 배터리의 2배 이상인 리튬황 배터리를 오는 2025년 이후 양산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대비 에너지밀도가 16%, 주행거리가 20% 이상 향상된 전기차 배터리 ‘롱-셀(Long Cell)’과 전고체, 장수명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기존보다 높이를 낮춘 전기차용 로우-하이트(Low-Height) 배터리 모듈과 전기 스쿠터(e-Scooter)용 교체형 배터리 기술 등 LG화학의 최신 배터리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기술력도 공개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한 주요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총 망라해 부스를 구성했다”며 “현장에 방문하면 현재의 다양한 배터리 제품과 기술뿐만 아니라 리튬황 등 미래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인터배터리2020' 부스 조감도.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의 가장 큰 숙제로 꼽히는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배터리 기술 등 차세대 배터리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두 번의 10분 충전이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2세대 전기차는 1세대에 비해 주행거리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여전히 서울에서 부산(456㎞)까지 가려면 중간에 충전해야 한다. 20분 충전으로 500㎞를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 해당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배터리의 활용성이 크게 좋아져 전기차의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1996년 첫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시작으로 업계 최초의 개발 역사를 써온 HEV, PHEV, BEV 차량 탑재 및 NCM622, NCM811, NCM9½½ 양산 현황 등 배터리 사업의 역사와 주요 성과를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장착된 글로벌 전기차도 같이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산업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198개 업체가 참가한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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