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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영 “나는 자살할 이유가 30가지 쯤은 있는 사람”
4년만의 산문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간

“저는 지금 변사체로 발견돼도 자살할 이유가 30가지쯤은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자살은커녕 계속 행복하다고 하니까 마음이 아픈 후배 셋이 저희 집을 차례로 방문하게 되었죠. 이 책은 그들에게 해 준 저의 대답입니다.”

공지영 작가가 신간 산문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를 출간했다. 한때는 매일 죽음을 생각할 만큼 마음과 몸이 피폐했던 그가 그런 시기를 극복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던 깨달음을 담았다.

공 작가는 수많은 독서를 통해 얻은 깨달음 중 하나는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또한 행복해지려면 수영이나 기타, 외국어를 배울 때처럼 연습이나 수련이 필요하다는 것. 우선 스스로를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손님처럼 대접하는 것부터 실천하기 시작했다고 그는 털어놨다. 예를 들어 아무런 일정 없이 집에 혼자 있을 때도 외모를 아침부터 신경 써서 가꾸고, 혼밥을 할 때도 정성스럽게 식탁을 차린다.

두 번째 방법은 자신을 힘들게 만들었던 모든 관계에 대한 성찰이다. 기분 나쁜 말 하는 친구들은 끊어내고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는 친구를 만났고 착한 척하지 않고 나쁜 여자 콘셉트로 관계를 자르고 나니까 심신이 편안해졌다고 한다.

그렇게 나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을 10년 정도 하고 나니 많이 편안해졌다는 공지영 작가는 “살다 보면 우리는 모두 다 벼랑에 한 번쯤 서게 되는데 그 벼랑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주고 싶었던 것을 이번 책에 담았다”며,“조성진도 BTS도 날마다 연습하는데 우리가 뭐라고 연습을 안 하고 그 좋은 행복이라는 것을 거저 얻겠어요.”라고 말한다.

공 작가의 섬진강 라이프와 스스로를 긍정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놓은 더 많은 이야기는 10월 20일 저녁 8시 인터파크 앱 내 인터파크TV와 유튜브 공원생활의 온라인 북잼콘서트 코너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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