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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 "범인 다 잡히면 법정증언할 것"

[사진=연합]

[헤럴드경제] 미국에 체류 중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는 19일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되면 법정증언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많은 범인들이 잡히고 일탈을 하는 사람들이 다 드러나면 나에 대한 모든 의혹도 풀릴 것"이라며 "그런 시점이 오면 그때 가서 증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귀국해 검찰 수사에 도움을 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전혀 연루된 것도 없고 모든 진실을 밝히고 있다"면서 "나머지 범인들은 잡지도 못하는 사건에 내가 왜 휩싸여야 하는지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으로 출국한 것에 대해서도 "가정으로 귀가했을 뿐 도주한 게 아니다"며 도주설을 부인했다.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때 수행원으로 따라갔느냐'는 질문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동행한다는 얘기를 듣고 거기에 가서 뭔가 하소연을 해야겠다 해서 따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가 베트남으로 출국한 다음 날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해서 의도적으로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도운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런 날짜를 알고 그랬던 게 아니며, 그런 사실(출국금지)을 누구한테서 들은 바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이 사건은 정권과 연계된 게 아니고 전직 관료와 법을 잘 아는 법 기술자들이 사기꾼과 만났을 때 발생한 최악의 금융사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 고문인 양호 전 나라은행장 등을 펀드사기 사건의 주동자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배후로 각각 지목했다.

옵티머스 대주주였던 것으로 알려진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선 "개인의 일탈이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onlinenews@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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