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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규 “연말 KAI 실질가치 평가 의뢰 계획”
방문규, KAI 가치 평가 의뢰 계획
현물출자 받은 후 손상차손만 수천억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실질가치 평가 작업을 위해 전문 기관에 평가의뢰를 곧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KAI 지분 26%를 가진 최대주주인데 최근 4년사이 KAI 주가가 고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손상차손만 수천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방 행장은 19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수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회계상 손상차손을 계산할 땐 주가뿐만 아니라 기업의 실질 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을 해야 해서 연말에 전문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 행장은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AI 대주주로서 기업가치를 제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고 의원이 수은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AI 주가는 최근 3년 연속 하락, 지난해 말 기준 손상차손으로 인식된 금액이 4455억원에 달했다. 손상차손은 보유자산의 가치가 장부가격보다 크게 떨어질 수 있는 경우 재무제표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수은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6월 두차례에 걸쳐 산업은행이 보유한 KAI 주식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수은이 KAI 주식을 보유하게 된 이후 분식회계 사건 등이 터졌고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KAI의 주가는 2만2000원대로 산은으로부터 현물출자받을 당시 가격(6만456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방 행장은 “2018년 카이 관리방안을 수립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항공기 수주 급감, 특히 민수기 수주부진(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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