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외주식 길라잡이-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수석연구원] 中항서제약, 하반기 실적 기대감 UP

항서제약(600276 C1)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1위 중국주식이다. 전통적인 제네릭 사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고, PD-1 등 면역항암제를 내놓으며 중국의 대표적 혁신 제약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매년 20~30%의 높은 성장을 유지하면서 주가도 2011년에 비해 10배 이상 급등했다.

다만 올 7월부터 중국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이유도 있지만 2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10%의 성장률에 그치며 주가가 고점을 찍고 주춤했다.

또 판관비와 R&D 지출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5.7%, 27.9% 늘어나며 영업이익률이 1분기의 27%에서 25%로 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하반기 실적 회복과 함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전체 매출의 40%에 달하는 조영제와 마취제의 경우 하반기 경제활동 회복과 이에 따른 병원 수술 정상화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

또 이익률이 높은 항암제 사업은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전체 매출 비중이 상승했다. 또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면역항암제(PD-1)가 예정대로 시판 승인을 받으면서 하반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1302명에 달하는 경영진과 핵심인력에 대한 스톡옵션 제도를 발표했다. 2020년, 2021년, 2022년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최소 20.0%, 18.3%, 17.6% 증가하면 3년에 걸쳐 주당 46.9위안 가격에 2574만주(전체 주식수의 0.5%)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존 경영진이 은퇴하며 새로운 경영진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핵심 인력 이탈 방지에 유리한 조치로 판단된다. 또 해당 목표로 역산하면 올해 하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적어도 28% 이상 증가할 것이기에 과거 평균 수준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서제약의 현재 주가는 2020년 예상 순이익의 73배, 2021년 예상 순이익의 57배로 기타 경쟁사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20일 발표되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경우 주가는 다시 반등 추세에 진입할 것이다. 설상 예상보다 부진하더라도 경쟁사 대비 탄탄한 신약 파이프라인과 펀더멘털 개선 추이를 감안할 때 중장기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