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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빠진 코스피…“배당에 주목”
실적개선 기대·배당시즌 호재
證, 쌍용양회·금호산업 등 ‘매력’

코스피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등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투자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배당주의 계절’ 연말을 앞두고 연중 코스피 대비 부진한 주가흐름이 이어진 배당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전망치 평균)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 256곳의 3분기 영업이익은 40조4590억원으로, 전년 동기(31조6767억원)보다 2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개월 전 영업익 전망치보다 9.8% 높아진 수치로,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신증권 역시 이달 15일 기준 코스피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가 전주대비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와 증권, 화학, 유통 등 경기민감 가치주 성향의 업종들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배당주가 코스피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는 배당주 투자를 주목했다. 실제로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이 7.4%를 기록한 데 반해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10% 하락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저금리는 고배당주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금융, 에너지, 소재, 유틸리티 등 고배당주가 많은 업종들이 경기민감 가치주 성격을 띠고 있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 약세가 이어졌다”며 “다만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배당 수익률과 3년만기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가 1.4%포인트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치 수준인데다, 최근 가치주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이 이뤄지면서 성장주와 실적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점 또한 배당주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또, 미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미국 경기 부양책 시행 지연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 배당주가 안전한 수익을 확보하는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배당수익률 3% 이상, 전년 대비 순이익이 10% 이상 증가한 23개 업종을 제시했다. 쌍용양회, 금호산업, 메리츠화재, 삼성증권 등은 6% 이상 높은 배당수익률로 주목받은 가운데, 금호산업, 롯데푸드, 현대상사, 한화생명 등은 전년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1개월 내 컨센서스가 극적 상승한 종목으로는 삼성증권과 현대상사 등이 꼽혔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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