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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日 ‘당질오프·제로’ 성장세…맥주·컵라면까지

일본에서 ‘당질 오프’와 ‘당질 제로’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정보조사업체 후지경제의 조사결과, 지난해 당질 오프·당질 제로 시장은 전년 대비 2.8% 증가해, 3612억 엔(한화 약 4조 434억 원)에 달했다. 현재 시장의 약 90%를 주류 음료가 차지하고 있으며, 면류, 과자, 빵, 조미료, 냉동식품 등도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사증후군 환자들도 매일 먹을 수 있는 상품 시장은 확대 추세이다. 일본 식품표지법기준에 따르면 ‘당질 제로’란 당질 함유량이 0.5g 이하(식품 100g당, 음료 100㎖당)일 때 사용 가능하며, ‘당질 오프’는 당질 함유량이 비교 대상 상품보다 감소했을 때 사용하는 표기다. 현재 당질에 관해서는 표시 기준이 제정되어있지 않은 관계로 각 제조사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표시하고 있다.

당질 섭취에 대해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당질 음식으로 구성된 도시락 택배 서비스도 등장했다. 지난 2016년 출시된 ‘노쉬’(nosh)는 영양관리사가 준비한 70개 이상의 메뉴 중에서 매주 한 번씩 원하는 메뉴의 냉동 음식을 도시락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이다. 식단의 영양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 시작 후 월평균 판매량은 25만 개였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 3월에는 40만 개를 기록했다.

저당질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 ‘이사칠 델리앤 스위츠’(247 DELI & SWEETS)도 주목받고 있다. 영양관리사나 푸드 코디네이터 감수를 통해 저당질 요리, 디저트, 빵, 삼각 김밥의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맛과 포만감에 신경을 쓴 상품들이 많다. 최근에는 빵과 밥의 카테고리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일본 제과점 ‘샤토레제’의 경우 일반 디저트 외에 총 16가지 당질 오프 디저트를 판매중이다. 당질 오프 상품의 매출은 지난 2009년 출시 이후, 10년 사이에 약 10배로 증가했다. 매출 1위는 빵, 2위는 아이스크림, 3위는 초콜릿이며, 냉동제품 디저트는 보관기간이 길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주류 제조사 기린 또한 일본에서 처음으로 당질 제로 맥주인 ‘이치방시보리 당질제로’를 출시했다.

일본의 인스턴트라면 제조사 ‘에이스 콕’은 지난 2019년 출시한 저당질 컵라면 ‘로카보데리’(당질 오프 컵라면)를 지난 2월에 리뉴얼 상품으로 다시 선보였다. ‘로카보데리’ 컵라면은 일반 컵라면의 면보다 당질을 약 30% 낮췄음에도 맛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평가받는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타카키 리사 aT 오사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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