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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 점수관리에 팔 걷어붙인 재계

  • 한화, 분산탄 사업 분할…글로벌 투자 걸림돌
    SK그룹, 사회적 가치 측정 성과 매년 공유
    국민연금 ESG 투자확대…재계 점수관리 불가피
  • 기사입력 2020-10-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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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달 추석 연휴 전 직원들에게 “ESG에 대한 영감을 얻길 바란다”며 직원들에게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바다(A plastic ocean)’를 감상할 것을 추천했다. 사진은 '플라스틱 바다'의 한 장면. [The Plastic Ocean 트레일러]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최근 기업의 환경(Environment)·사회책임(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ESG 부문에서 가치 창출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재계에서는 ESG 경영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화약·방산부문 내 분산탄 사업을 분할해 오는 11월2일 별도의 독립법인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를 세울 계획이다.

분산탄은 한 번에 수백 개의 자탄을 쏟아내 넓은 면적을 타격하는 데 사용된다. 그동안 국내외 투자자들이 ㈜한화에 대한 투자 의사를 결정할 때 분산탄 사업은 '감점 요인'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노르웨이 정부연금이나 네덜란드 공무원연금 같은 유럽의 연기금은 분산탄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투자를 하지 않는다.

㈜한화는 이번에 분산탄 사업을 떼내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글로벌 투자 유치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국제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일찍이 계열사별로 사회적 가치(SV) 창출을 위한 담당부서를 두고 있으며 매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성과에 반영하고 있다. 에너지 기업 SK이노베이션의 경우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면서 성장을 꾀하는 '그린밸런스2030' 전략을 실행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달 사내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이미 기업 경영의 새로운 원칙으로 ESG를 축으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을 설정하고 방법론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같은 숫자로만 우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연계된 실적, 주가,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꿈을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생존법”이라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ESG에 대한 영감을 얻길 바란다”며 직원들에게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바다(A plastic ocean)’를 감상할 것을 추천했다. 지난 2016년 홍콩에서 제작된 ‘플라스틱 바다’는 인류가 쉽게 소비하는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내용이다.

단순히 실적 성장에서 벗어나 비재무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하는 책임 경영으로 미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효성그룹의 경우 지난 2018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환경경영과 준법경영체계 강화,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이달 14일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선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가 A+등급을 받았다. ㈜효성과 효성중공업㈜도 A등급을 획득해 상장 계열사 5개사 모두 A등급 이상을 받았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앞서 지주사 출범 당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히며 투명하고 환경친화적 경영을 강조해왔다.

기업들의 이같은 ESG 경영 강화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재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지침) 도입에 이어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기업들의 책임이 한층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큰손'인 국민연금도 ESG를 고려한 투자 대상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재계의 ESG 점수관리는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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