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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전용 카지노서 전통문화 공연·전시…이상헌 의원 제안, GKL 화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앞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공연장·전시장으로서의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문체위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의원이 최근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이를 제안했고, 유태열 GKL사장이 이를 긍정 검토하겠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최근 GKL에 대한 질의와 대안 제시를 통해, GKL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강남 코엑스점, 강북 힐튼점, 부산 롯데점)을 운영하는 공기업으로, 2005년 설립 이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외화 획득 증대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일 평균 매출 80%, 이용객 70%가 감소하여 지난 5월부터는 구조조정에 준하는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다며 운을 뗐다.

우리나라 전통 공연

이 의원은 GKL 유태열 사장에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관광객들이 우리 전통 문화 장소를 찾기 어려워졌다”며 “카지노로 유명한 마카오에서는 카지노가 들어선 호텔 곳곳에서 전통 문화 공연도 열고, 전시도 해놓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 이런 특색이 있어야 재방문율이 올라가고 GKL도 위기극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븐럭 세 곳의 카지노 출입구부터 카지노장까지의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과 협의하여 전통 문화 공연을 열거나 미니 전시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태열 사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고, 이상헌 의원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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