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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국립세종수목원 개원, 가뭄 속 단비… 힐링 공간 기대”
“다음달 15일까지 방역에 각별히 신경 써야”
“세종시 건설 중간에 많이 변질…그래도 발전 응원”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세종시 연기면에서 열린 국립세종수목원 개원 행사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실내에서 단절된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어하는 상황 가운데 국립세종수목원 개원 소식은 가뭄 속 단비와 같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시 연기면 국립세종수목원 개원식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사계절 온실과 전통 한국정원 등을 시민들께서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 중앙에 자리 잡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은 8년간의 사업 준비와 공사를 마치고 이날 정오부터 개방됐다.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은 세 번째 국립수목원인 세종수목원은 면적이 65㏊로 축구장 90개 규모다.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개의 다양한 주제 전시원에 2834종 172만그루의 식물이 식재됐다.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동시 입장 관람객을 5000명으로 제한하고 방역과 소독, 발열 검사장비 운용과 거리 두기, 한 방향 관람 동선 유도 등 방역 절차를 철저히 준수키로 했다.

정 총리는 “도심형 수목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분들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놀거리를 만들어주실 것이라 믿는다”면서 “문화, 교육, 여가의 메카로서 세종수목원이 세종과 충청의 명소를 뛰어넘어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됐지만 예년만큼 가을철 여행과 야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아무쪼록 다음달 15일까지는 방역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한다”고 피력했다.

정 총리는 이어 “산림청과 수목원에서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입장객 제한과 관람방법 조정, 발열검사와 관람구역 소독 등 어느 하나 빠짐없이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저는 과거의 행정수도 이전 추진과 행복도시 세종시 건설에 뜻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춘희 현재 시장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을 하실 때부터 같이 허허벌판인 이곳을 들여다보면서 앞으로 진짜 좋은 도시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의 그 기대나 의욕에 비해서는 중간에 많이 변질이 되었지만 그래도 앞으로 우리가 잘 만들어가면 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세종시가 앞으로 품격있는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면서 저도 적극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제20대 전반기 국회이장 취임후 ‘국회 세종시 분원 설치’ 필요성을 대외적으로 표명하는 것을 비롯해 2016년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는 등 세종시와 인연이 깊다.

그러면서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최고”라며 “지금 우리에게 닥친 국가적 난관을 자연과 더불어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자”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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