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형부가 버스공제조합의 이사장을 맡은 것을 두고 16일 야당의 공세가 펼쳐진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추 장관의) 형부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친족 인사'라는 야당의 공세가 펼쳐졌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사장 취임 과정을 보면 별도 공모 과정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여당 대표였던 추 장관의 '빽'을 이용한 인사일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분(이사장)은 평생을 건국대 교직원으로 재임해 공제조합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낙하산 인사,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도 아니고 그야말로 '친족 인사'"라며 "이 사안은 국토부 장관에 대한 보고 없이 진행될 수 없다고 본다"며 김 장관에게 사전 인지 여부를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형부라는 사실은 기재사항이 아니라 알 수 없었다"고 답하며 "공모 절차 등을 통해서 적정한 인물이 임명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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