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특별 주주환원’ 나설까…“4분기 영업익 10조·시총 400조 기대”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 10월 31일 종료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등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10조5834억원으로 상향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잔여 재원 확보로 ‘특별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란 기대와 함께 주가도 힘을 받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13일 주주환원 정책과 반도체 빅 사이클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7년 3분기 확정 실적 발표 시에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이번 3분기 확정 발표 시점이 만 3년이 지난 시점이라는 점에서 잔여 재원에 대한 주주환원 정책과 향후 3년에 대한 정책까지 소통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2017년 주주환원 정책은 반도체 빅 사이클 중에 발표한 반면에 이번 발표는 반도체 2차 빅 사이클 시작 전에 발표한다는 점에서 주가에는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과 KB증권도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에 주목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0년 10월 말 삼성전자는 3년간(2018~2020년) 잉여현금흐름(FCF) 잔여재원을 기반으로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며 “2017년 10월 31일 발표된 3년 주주환원 정책 종료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10월 말 자사주 매입 또는 현금 배당 확대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통상적으로 3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이익 개선 방향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8일 이후 12일까지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16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최근 3개월 내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23개 증권사 중 19개 증권사는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하이투자증권(12조2520억원)과 한국투자증권(12조150억원)은 12조원대까지 예상했다.

이로써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는 10조5834억원으로 1개월 전 9조162억원보다 1조5672억원(17.4%) 높아졌다.

올해 전체로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6조9512억원, 매출액 컨센서스는 238조1042억원으로 각각 1개월 전보다 4조890억원, 4조1764억원씩 상향 조정됐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주가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2일 6만400원으로 마감하며 9월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6만원선을 회복한 데 이어 13일도 0.99% 상승한 6만1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400조원을 웃돌아 최고치를 기록했던 적은 2017년 11월이다. 그때의 시총 고점은 414조원이었다”면서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일의 시가총액은 399조원이다. 분기 평균 영업이익의 레벨 업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과거 고점에 해당되는 4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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