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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법같은 복귀’ 손흥민, 2골 1도움 날다
원정 경기 선발 73분간 출전
맨유전 6-1 대승 이끌어
유럽 빅리그 통산100골 돌파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열린 맨유전에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복귀하자마자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빅리그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3분간 뛰며 특유의 감각적인 골과 날카로운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승1무1패가 됐다.

믿기지 않는 회복속도로 그라운드에 돌아온 것부터 놀라웠다.

지난달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던 손흥민은 첼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워낙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이었기 때문에 부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됐던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이달 중 복귀전망이 나왔고, 무리뉴 감독이 맨유전에 동행한다고 밝힌데 이어 선발로 출전하며 그동안의 우려는 사라졌다.

출발은 토트넘이 좋지 않았다.

1분만에 맨유 페르난데스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3분 뒤 은돔벨레의 동점골에 이어 손흥민의 역전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뺏어왔다. 손흥민의 맨유전 첫 득점이다. 맨유는 전반 29분 마르시알이 수비도중 몸싸움을 하다 퇴장 당하며 숫적인 열세에 몰렸다.

전반 30분 손흥민은 케인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넣어주며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케인이 2골, 오리에가 1골을 보태면서 토트넘은 명가 맨유를 안방에서 6-1로 무너뜨렸다.

지난달 20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2라운드(5-2 승)에서 자신의 프로데뷔 최다인 한경기 4득점을 기록했고, 25일 KF 스켄디야(북마케도니아)와 치른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맨유전까지 공격 포인트 10개를 기록했다.

또 유럽 빅리그 정규리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뒤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정규리그 299경기에서 총 100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인터뷰 영상에서“내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 분명히 난 다쳤고 이를 걱정했다”면서 “이번 빅매치에 뛰고 팀을 돕고 싶었다. 치료를 잘 받았고 훈련을 열심히 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이겨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그동안 케인이 내게 많은 어시스트를 해줬는데 나는 그러질 못해 조금 부담이 있었다. 오늘 케인에게 어시스트를 할 수 있어 기뻤다”라고도 했다.

또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6-1 승리가 갖는 의미’를 묻자 손흥민은 “박지성이 이곳에서 뛰었기에 내게는 특별히 더 의미가 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맨유 경기를 봤다”면서 “이번 승리가 믿어지지 않고 팀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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