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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난' 심해진 北, 일본에 22만원 상당 '우표' 판매 나서
일본인 상대로 8월부터 우표판매 나서
일본 내 북한 여행대리점서 판매
日 언론, '코로나19'로 중국과 교류 어려워진 탓
북한 우표 자료사진.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코로나19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일본인들을 상대로 한 '북한 기념 우표' 판매에 나섰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기념 우표 세트의 가격은 일화로 약 2만엔(한화 22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1일 복수의 북일관계 소식통을 빌려서 "북한이 일본인을 상대로 북한 기념우표를 팔도록 일본 여행대리점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판매하는 우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정치집회 기념 우표, 방중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촬영한 사진 등이 담겨있다. 아울러 2016년 9월 북한 원산에서 열린 에어쇼인 '원산 국제친선 항공축전' 기념 우표 시트(제작 후 개별 우표로 분리되지 않은 상태의 세트)도 판매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축전 기념우표는 2만엔(약 2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우표는 과거에 북한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일본인을 중심으로 판매가 될 계획이다. 일본 내에 위치한 북한 여행 대리점에서 이같은 우표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국경이 봉쇄되는 등 북한은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북한으로 유입되는 여행객 숫자도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다.

한편 교도통신은 "일본 공안 당국은 일본의 독자적 대북 제재에 따라 북한 물품의 수입이나 북한으로의 송금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상황"이라면서 "북한 우표의 반입 및 판매로 얻어진 일본 화폐(엔화)를 북한으로 어떻게 송금하는지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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