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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추석연휴 학습 전략 수립하기
학습 가능시간부터 우선 파악하고
짧은 시간 단위로 실천 가능한 계획 짜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자고등학교에서 9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1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고 약 5일 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지금껏 입시 레이스를 숨가쁘게 달려온 만큼 연휴 기간에 잠시나마 휴식 시간을 갖고자 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짤막한 추석연휴기간을 보내고 나면 곧이어 2학기 중간고사가 실시된다. 수시에 있어서는 대학별고사 대비에도 한창일 시점이다. 한글날 이후로는 수능까지 약 50여 일 정도의 시간만 주어진다는 점도 이 시기 학습 고삐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올 추석연휴 긴장을 잃지 않고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전략을 수립해보자.

▶연휴 전 학습 가능시간 파악=연휴기간 내내 학습에 집중하고자 해도 막상 그때가 되면 개인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친인척을 찾아뵈러 이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추석이 민족 대명절인 만큼 가족 행사에 참여해야 할 수도 있고, 대학별고사 대비 등 개인적으로 따로 준비하는 활동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연휴 전 반드시 자신의 ‘현실적인 학습 가능 시간’을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매일 공부하기란 식으로 애매한 시간계획을 수립하지 말고, 요일별로 실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이며 자투리 시간은 언제 발생하는지 세심히 따져보고 학습 계획을 수립해 보자.

▶단기간에 실천 가능한 학습계획 수립=학습해야 할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은 고3 수험생에게 추석연휴는 결코 길지 않다. 짧은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기 쉽고, 끝까지 실천하려는 의지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단기간에 집중할 수 있는 학습 과제 위주로 꼼꼼한 연휴 계획을 세워보자. 예컨데 연휴 동안 2학기 중간고사 대비에 매진하고자 한다면, 모든 과목을 다 공부하겠다는 무리한 계획보다는 성적이 낮은 과목, 또는 학습 투자 시간이 많이 필요한 과목 위주로 계획을 짜 집중적으로 학습해 보는 것도 좋다.

수능 대비의 경우 어떤 과목을 어떻게 학습할지, 문제풀이와 개념 이해의 비중을 어떻게 둘지 세밀하게 살펴 계획을 짜되, 단기간에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지난 9월 수능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취약 과목을 보완하거나 평소 개념 등을 익히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여유를 내기가 어려웠던 특정 단원을 집중적으로 짚어보는 것도 좋다.

▶짧은 시간 단위로 학습 계획 수립=추석연휴처럼 여유 시간이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공부할 시간이 많아졌다는 생각에 오히려 긴장이 풀어져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추석연휴 기간이 지나면 사실상 수능까지 약 60여 일 정도만 남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이 시기 적당한 긴장과 집중력을 놓치지 말고 유지해야 최종 수능까지 좋은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학습 계획을 짧은 시간 단위로 끊어 수립하는 것이 좋다. 예컨데, 평소 국어에 2시간, 수학에 3시간을 배분해 학습했다면 연휴 기간에는 50분 동안 국어학습을 하고, 10분 휴식을 취한 후 이어 수학 학습을 50분간 하는 식으로 평소보다 학습 시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짧은 시간 단위로 학습 계획을 수립하면 과목별로 주어진 시간에 평소보다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다”며 “학습 시간을 밀도 있게 쓰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학습 후 성취감을 느끼는 빈도도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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