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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은 계몽군주”…태영호 “개탄, 슬프기까지 해”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사퇴 촉구
"고인 살해한 가해자에…유가족에 상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에 빗댄 데 대해 "개탄스럽고 슬플 지경"이라고 밝혔다.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의 태 의원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정 수석부의장은 사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수석부의장은 지난 25일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군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소식이 전해지자 "일종의 계몽군주로 면모가 있는 것"이라며 "유명을 달리한 이 씨와 가족에겐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지만 전화위복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한반도 평화국면의 동요원인과 대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행사 라이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태 의원은 이에 대해 "고인을 비참하게 살해한 가해자 김정은(위원장)에 대해 계몽군주, '남북에 전화위복'이라고 한 정 수석부의장의 발언은 유가족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정 수석부의장은 책임을 지고 더 이상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면 안 된다"고 했다.

또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마땅히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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