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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계몽군주 발언, 유시민다운 표현”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계몽군주 같다'는 발언에 대해 “유시민다운 표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북한의 남측 공무원 피격 사건을 사과한 것을 두고 “남북 역사속에서 진정성이 담겨 있는 사과를 처음으로 한 것”이라며 “(유 이사장의 발언은) 남북평화라는 관점에서 안도하면서 나온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북한이 변화하기를 기대하고 평화를 절대 깨서는 안 된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계몽군주라는 표현은 대중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용어로 인식된 건 틀림없다. 그러나 북한 입장에서 그게 반갑겠냐”며 “계몽군주의 역사적인 한 예를 보면 기본적으로 전제왕조, 전제주의 국가다. 그 속에서 위로부터의 개혁을, 등 떠밀리고 뒤늦은 개혁을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의 사과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며 김 위원장을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 의원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폭군에 속하는,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은 가차 없이 숙청하는 정권을 향해 어떻게 계몽이라는 표현을 쓰나. 계몽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변화를 우리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잘못을 했을 때는 따끔하게 잘못했다고 지적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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