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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N, 하반기 신작 라인업 예고 … 게임분야 실적개선 ‘승부수’


- 웹보드 규제완화ㆍ언택트 수혜 지속
- '용비불패M' 등 기대작 성과 주목


NHN이 주력 사업인 게임 분야에 집중,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을 노린다. 
이들은 지난 2분기 웹보드 규제완화와 언택트 사업분야의 꾸준한 성장으로 완만한 실적 상승을 이끌어낸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며 정부의 'K-뉴딜지수'에도 포함된 게임을 중심으로 퀀텀 점프를 이끌어내겠다는 계산이다.
그 중심에는 신작 라인업이 자리잡고 있다. 가장 먼저 출격을 앞두고 있는 '용비불패M'과 모바일 FPS 기대작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 등의 출시를 통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일궈내려는 속내다. 이를 위해 내부 조직 재정비까지 단행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이들이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HN은 지난 2분기 '절반의 성공'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전년동기대비 매출 10.6%, 영업이익 4.0% 증가 등 소폭의 실적 개선이 있었지만, 시장의 기대치(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점 때문이다. 2분기 국내 10대 게임사들의 평균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이 각각 15.11%, 62.73%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도약 위한 숨고르기
특히 주력인 게임사업의 경우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며 소폭 증가에 그쳤다. 지난 4월 웹보드 규제완화를 비롯해 주요작 매출 증가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각종 이벤트 및 콜라보레이션이 취소돼 모바일게임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오히려 페이코로 대표되는 결제 및 광고 사업과 커머스, 클라우드 등 비게임 영역이 강세를 보인 2분기였다.
다만 이를 비관적으로만 바라볼 것은 아니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지금까지는 숨고르기 과정으로, 올 하반기부터 단기 및 장기 모멘텀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와 관련해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이같은 '숨고르기'가 3분기까지는 지속되지만, 4분기에는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용비불패M'과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 등 주요 신작들의 실적 반영이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또한 웹보드 규제완화의 효과가 기대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4분기가 성수기인 만큼 극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언택트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코 거래액은 결제액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금융서비스 거래액도 마이데이터 사업을 계기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2분기 강세를 보였던 결제 및 광고, 커머스, 클라우드 등 비게임 사업도 4분기가 최대 성수기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게임사업 '탄력' 기대
이에 NHN은 게임사업에 힘을 실음으로써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심에는 신작 라인업이 있다. '용비불패M'을 비롯해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 등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용비불패M'의 경우 유명 Iㆍ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1996년 만화잡지 '소년 매거진 찬스'에 처음 소개된 이후 2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은 무협 만화 '용비불패' IㆍP 기반의 횡스크롤 RPG로, 원작 스토리를 따라가는 다양한 모험과 완벽히 재현된 무공 액션 등이 특징이다. 아울러, 원작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열두존자의 이야기를 게임에서 풀어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용비불패'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4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CBT)에서도 유저들의 호평을 얻은 만큼 내부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첫 날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의 70%가 다음 날에도 연속해서 플레이했으며, 초기화가 되는 조건 속에서도 4일 내내 평균 플레이타임 220분을 기록했다. 고도의 콘트롤과 시각적 화려함으로 인해 피로도가 높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의성을 최대한 보장한 것이 이용자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던 배경이라는 NHN 측의 분석이다.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슈팅 본연의 재미를 통해 글로벌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크리티컬 옵스'의 경쟁력을 앞세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선두주자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NHN빅풋의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을 비롯해 '디즈니 쯔무쯔무 스타디움', 배틀로얄 FPS 신작 등 국내 및 해외를 모두 아우르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실제로 NHN 내부에서도 조직 재정비를 통해 성공적인 신작 출시를 준비하는 상황이다. 올초 본사 게임부문을 PCD(프로듀서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그룹과 프로덕션그룹, 라이브서비스그룹 등 서비스 단계별 조직체계로 개편했으며, 지난 7월에는 NHN픽셀큐브가 NHN스타피쉬를 흡수 합병했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하반기에는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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