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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김 빠진 中맥주시장…수제맥주로 눈길 돌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의 맥주 시장도 큰 타격을 입었다. 맥주 업계의 올해 1분기 재무보고서를 살펴보면 버드와이저의 경우 대중국 수출은 40% 이상 감소했으며, 칭다오 맥주의 해외 수출은 전년 대비 20.9%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맥주 업계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의 전국 60개 공장이 재가동을 하면서 지난 4월부터는 판매율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하용 중국 주류협회 사무총장은 앞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승하면서 기존의 기성화된 맥주보다 새로운 형태의 맥주 제품이 환영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적인 예로 수제 맥주 시장을 들 수 있다. 중국에서 약 1% 시장 점유율에 그쳤던 수제 맥주 시장은 지난 2015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실제로 젊은 직장인들은 앱(APP)을 통해 수제맥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수제맥주 전문점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이에 칭다오 맥주, 옌징 맥주, 하얼빈 맥주는 고급 수제 맥주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으며, 전문 브랜드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최근 맥주 행사에서도 나타났다. 세계 4대 맥주 축제 중 하나인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에서는 한국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수제 맥주 업체들이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지난 7월에는 상하이에서 ‘국제 수제 맥주 박람회’도 개최됐다. aT 관계자는 “현재 블루오션인 중국의 수제 맥주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면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는 화윤설화, 칭다오 맥주, 버드와이저, 옌징맥주, 칼스버그의 5대 맥주 브랜드가 중국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원백 aT 베이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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