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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쳐야 산다” 코로나 불황에 ‘콜라보’ 강화하는 중기들
문구기업 모나미, 동화약품 활명수와 콜라보
크린랲과 미미월드 등 합동 프로모션도 활발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 침체 분위기 역시 길어지면서 중소·중견기업간 이색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공동작업)이 줄을 잇고 있다. 재미와 희귀성을 강화한 콜라보로 소비를 진작시키려는 시도다.

모나미와 동화약품 활명수 간 콜라보레이션 패키지

문구기업 모나미는 동화약품의 ‘활명수’와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활명수 123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문구업계와 제약업계 두 장수 브랜드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협업 패키지에는 450㎖ 대용량의 활명수가 들어있다. 대용량 활명수는 모나미의 대표 상품인 ‘153 볼펜’을 상징하는 육각형의 상자에 담겨있다. 병 라벨에는 모나미154 오리지널의 검은색, 흰색을 담았다. 대용량 활명수에 이어 다음달 모나미 활명수를 상징하는 색인 초록색을 적용한 무광 메탈 소재의 고급 153 볼펜을 선보일 계획이다.

크린랲이 자체 개발한 하이퍼맥스 건전지

생활용품 기업 크린랲(대표 승문수)은 다음달 20일까지 완구기업 미미월드(대표 이종열)과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의 토이저러스 매장 21곳에서 미미노트북과 미미핸드백 관련 이벤트를 함께 한다. 행사 기간동안 장난감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크린랲의 하이퍼맥스 AAA 건전지 세트를 한정수량으로 증정한다. 미미월드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도 다음달 7일부터 20일까지 ‘똘똘이 간식 프라이’ 등 신상품을 구매하면 해당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퍼맥스 건전지 1세트를 제공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 머무르면서 장난감 수요가 많아지자, 미미월드의 완구와 하이퍼맥스 건전지를 함께 알리기 위해 기획된 프로모션이다. 하이퍼맥스는 어린이들의 취향을 고려해 부엉이와 개구리, 팬더 등 동물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건전지다. 회사 측은 100% 국내에서 자체 개발하고 생산한 건전지로 성능과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콜라보로 상품을 출시하거나 공동 프로모션을 하는 등의 시도는 코로나로 인해 내수 위축이 장기화 되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시도다. 특히 MZ세대(20~30대 젊은 층)는 필요에 의한 소비보다 제품이 가진 재미와 멋, 스토리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모나미는 광학식 디지털 스마트펜 전문기업 네오랩컨버전스나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다양한 콜라보를 시도하고 있다. ‘곰표 밀가루’로 유명한 대한제분이 화장품업체 스와니코코 등과 협업하면서 밀가루 패키지 디자인이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다양한 형태로 ‘밈’(meme·모방을 통해 문화 현상이 퍼지는 것) 되기도 했다.

모나미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활명수 콜라보 패키지는 재치있는 디자인을 통해 지친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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