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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폐회식 10~15% 축소·입소식 생략…2020 도쿄올림픽 간소화 방안 윤곽
올림픽 연기로 인한 비용 부담 덜기 위한 조치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내년으로 연기된 대회의 개최 비용을 줄이기 위한 간소화 방안을 마련했다. 올림픽 연기로 발생하는 시설 재개약과 인건비 증가에 따른 추가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25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직위는 대회 관계자 감축 및 내빈 서비스 합리화, 경기장 시설·교통 편의 조정, 이벤트 등 최소화 등에 방점을 둔 대회 간소화 방안을 마련했다. 조직위는 IOC 조정위원회와의 합의를 거쳐 구체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우선 조직위는 대회 간소화를 위해 관계자 참가 규모를 축소키로 했다. 국제경기연맹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등에 선수를 제외한 대회 관계자의 감축을 요청, 이들의 참가 규모가 애초 계획에서 10~15% 줄어들 전망이다.

올림픽에 맞춰 개최하는 IOC 총회의 개회식은 열지 않기로 했으며, 개막 직전 IOC 위원을 환영하는 행사도 취소키로 했다. 개·폐회식 초청 대상도 애초 예정했던 것보다 약 20% 줄인다.

각종 서비스도 간소화한다. 전용 라운지에서 IOC 내빈들에게 제공하는 음식 메뉴를 간소화하고, 선수촌에서의 청소 서비스를 줄이기로 했다. 선수단을 위한 회의와 각종 수속은 온라인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각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들어갈 때 하는 입촌식은 생략하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경기장 시설과 교통편 등에 대한 조정도 이뤄진다.

조직위는 선수들이 연습장을 사용할 수 있는 시점을 늦추고, 연습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빈도도 줄이기로 했다. 일부 대회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교통편의 제공을 중단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요청키로 했다.

더불어 경기장을 꾸미는 장식을 30~40% 줄이고, 경기 중 화려한 장면은 연출하지 않을 방침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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