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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임원진, 코로나19 극복 위해 성과급 반납해 기부
임원진 5명 급여ᆞ성과급 모아 5849만원 기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조금이나마 위로되길”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 ‘코이카 임원진 기부금 전달식’에서 (왼쪽부터) 송웅엽 코이카 글로벌파트너십본부 이사, 송경용 (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백숙희 코이카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 임원진이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고통 분담을 위해 급여와 성과급 반납분을 모아 기부에 나섰다.

코이카는 2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임원진이 모은 5849만원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이미경 이사장을 비롯해 송진호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이사와 박재신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 백숙희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 송웅엽 글로벌파트너십본부 이사 등 임원진 전원과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5명은 대통령과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이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한 것에 대한 참여의 일환으로, 총 5849만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코이카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우수(A)’등급을 받았는데,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공기관 모든 임원의 성과급을 10% 이상 자율반납 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코이카는 정부 권고액의 2.7배가 넘는 기부금을 모았다.

기부금은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주축인 ‘다 함께 위기극복 공동행동’의 급여연대 방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존립 위기에 처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의 코로나19 대응 긴급운전자금 지원에 쓰인다. 또 직원은 노사협의를 거쳐 직급별로 차등하여 최대 10만원 이내에서 성과급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수령해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로 했다.

이외에도 코이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추석 민생안정 지원의 일환으로 빠른 시일 내 봉제인공제회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구매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사업장 봉제 노동자들의 판로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조직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며 “이번 기부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모두가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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