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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방역 풍선효과’ 주요 관광지 호텔 거의 만실…‘추캉스’ 현실화

  • 추석연휴 기간 호텔 예약률, 강원 95%·제주 56%
    전문가들 “내려오지 말라는 건 모이지 말라는 것”
    “어쩔수 없이 간다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중대본 “이번 연휴, 주요 분기점…방역 철저준비”
  • 기사입력 2020-09-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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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연휴부터 한글날을 포함한 연휴 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가운데 지난 16일 충남 청양군의 한 거리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청양군 제공]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추석 연휴 귀성을 포함해 관광지 등으로 휴가를 떠나는 이른바 ‘추캉스(추석+바캉스)’ 분위기가 범상치 않다. 이에 이번 연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 분수령으로 보고 있는 방역당국 역시 긴장에 빠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 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125명으로, 지역 발생은 110명, 해외 유입은 1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감소 추세를 보이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이후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확산 불안이 다시 고조되는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당부했고, 시민들의 추석 귀성 자제 분위기도 감지됐지만, 고향 대신 ‘휴양’을 택하는 이른바 ‘추캉스’라는 풍선효과 역시 발생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추석 연휴 강원도와 제주의 호텔 예약률은 각각 평균 94.9%·56%로 집계됐다.

김강립 중대본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향과 친지 방문뿐 아니라 여행 등의 이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드리고 있다”며 “연휴 기간에 숙박 예약률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호텔, 유원 시설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고 주요 관광지마다 3204명의 방역 요원을 배치하는 등 대비에 나설 예정이다.

지자체 역시 몰려드는 ‘추캉스족’을 대비한 추가 확산 방지 조치에 들어갔다. 강원도는 주요 관광지 무인매표소 운영, 일방통행, 안내판 설치 등을 통한 이동 동선 조정과 인원 분산 유도에 나섰다. 제주도는 오는 26일부터 집중관리기간을 지정해 입도객에 대한 특별관리를 실시한다. 공항·항만 입도객 중 37.5도 이상의 발열 이상자는 진단검사·숙소 내 의무 격리 조치를 할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 내·외부, 연계 음식점에서 파티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동 자체를 안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간다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슬기로운 명절생활’을 강조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도 ‘국민들이 (스스로 방역 수칙을)지켜 주셔야 합니다’라고 하지만 구체적인 지침은 아니다”라며 “클럽을 막으니 한강공원이 포화되듯 예년 같으면 해외로 70만~80만명이 나가는 상황이었지만 해외를 못 가니 국내 리조트, 휴가지, 제주도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엔 과거처럼 살 수는 없다”며 “지금 갑자기 추석 명절을 금지할 순 없지만 휴가를 가더라도, 과거처럼 하지 말고 오고 가는 데 있어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는 ‘슬기로운 명절생활’을 보내야 한다”고 덧줕였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모이지 말라’는 의미는 ‘명절이지만 내려가지 말라’는 것인데, 연휴 때 부모님 동의 하에 지방에 안 내려가는 대신 여행으로 많이 바뀐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정부 역시 지금 여행지가 만원이고 예약률이 높은 점을 강조하고, ‘여행을 가지 말라’고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총괄대변인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이번 추석 연휴와 한글날이 포함된 2주간은 우리가 다시 1단계 생활방역 체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가을철 재유행의 힘든 시간을 겪어야 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추석 특별방역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은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는 국민 여러분 참여 없이 결코 성공할 수 없기에 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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