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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재감염’ 걱정…“변이 바이러스도 대처 가능”
방역당국 “전 세계 재감염 사례 6건, 매우 드물어”
업쳬 “변이 바이러스에 적용 가능한 치료제·백신 개발 중”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나타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재감염 사례는 드문 것이어서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다만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해 재감염이 되더라도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나 백신이 완성되면 이런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럽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재감염이라고 확인한 것은 홍콩·미국·벨기에·에콰도르에서 각각 1건, 인도 2건 등 총 6건 정도”라며 “여기서 정의 또는 구분하는 재감염에는 1차 감염 후 항체가(價)를 조사하는 사례도 있고, 완전히 회복된 이후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을 확인해서 조사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의 질병관리청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보고 있고 전체적인 코로나19 감염 발생을 100으로 본다면 이런 재감염 가능성은 약 0.04% 정도라고 추계하고 있다”며 “아직 공식 논문으로 나온 내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에서 보고된 재감염 의심 사례도 추가 조사 및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첫 재감염 의심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3월 확진 후 회복됐다가 4월 초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각기 다른 바이러스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가 완치되더라도 다른 바이러스로 인해 재감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 완성되더라도 새로운 변이에 대처할 수 있을지, 독감 백신처럼 혈청형을 달리해 매년 접종을 해야 하는 것 아닌지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번에 보고된 20대 여성 사례처럼 전문가 검토 및 분석, 항체가(價) 조사 등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까지는 유전적 변이 자체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바이러스 변이에는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의 경우 바이러스에 잘 반응하는 중화항체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특이한 변이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반응이 잘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러스 변이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 백신도 개발 중이다. GC녹십자는 현재 모든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범용 백신을 후보물질 단계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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