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 “중국이 코로나 전세계 감염” 강력 비난…北 언급은 없어
트럼프 유엔총회 연설…“유엔, 中ㆍWHO에 책임 물어야”
“백신 보급, 바이러스 격퇴…평화의 새 시대 들어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현지시간)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다만 4번째 유엔총회 연설에서 처음으로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7분가량의 이번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유행, 환경, 경제, 외교 정책 등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유엔이 중국과 WHO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 발생 초기에 중국은 국내 여행은 봉쇄하면서도 해외 항공편을 허용하면서 세계를 감염시켰다”며 “중국 정부와 중국이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WHO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의 증거가 없다고 거짓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무증상 사람들은 질병을 퍼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했다” 며 “유엔은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의 만연한 오염을 무시한 채 미국의 예외적인 환경 기록을 공격하는 이들은 환경에 관심이 없다”며 “그들은 미국에 벌을 주길 원할 뿐이다. 나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공격적인 동원을 시작했다”며 “우리는 백신을 보급할 것이며, 바이러스를 격퇴할 것이며, 대유행을 끝낼 것이며, 유례없는 번영·협력·평화의 새 시대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3년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향한 메시지를 빼놓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연설에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연설 때는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다고 김 위원장에게 말해줬다는 사실을 상기한 뒤 잠재력 실현을 위해 북한은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