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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인정한 조성대 “선관위원으로서 공사 구분 가능”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22일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대해 “인준된다면 선관위원으로서 활동에 명심해야 할 지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사적 영역과 적 영역을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구분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자 “개인적으로 진보적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한다. 때때로 개인 SNS를 통해 진보적 견해를 펴온 것도 사실”이라며 “사인으로서 일정한 정치적 이념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또 “교수로서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을 균형 잡아 바라봐야 한다’, ‘진보와 보수가 균형을 모색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강의해왔다”며 선관위원으로서 공정한 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당은 청문회에 앞서 조 후보자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여권 편향적 언행을 보여왔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해 초 “(문재인)대통령을 향해 ‘저딴 게’, ‘민족 반역자’로 지칭한다.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언술이라고 치부하기엔 품위 제로를 꼬집을 수밖에 없다”며 보수 진영을 비판하는 듯한 칼럼을 썼다. 2012년 1월에는 이동관 당시 이명박 대통령 언론특보가 이 대통령에 대한 잇단 비난에 “용납의 한계가 있다”고 하자 트위터에서 “너나 잘해, 임마”라는 글을 올렸다.

조 후보자는 민주당 소속의 이인영 통일부 장관(당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응원하는 트위터 모임에 가입인사를 남기기도 하고,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는 글도 다수 남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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