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특징주] '니콜라 반사이익(?)'에 오르던 현대차, 숨고르기
22일 2.97%까지 하락폭 기록
"수소차 넘버원 경쟁력…하반기 실적상승 기대감"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대자동차 제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미국 수소자동차 기업 니콜라 기술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현대자동차로 향했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22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전 9시56분 현재 전날보다 5000원(2.70%) 내린 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2.97%까지 떨어져 17만5000원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외국인은 246억원을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억원, 1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앞서 전날 현대차 주가는 전장보다 2.21% 오른 18만5000원에 마감하며 2014년 12월8일(18만5500원) 후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가를 찍었다.

증권가에선 최근 현대차 주가 행진이 니콜라 기술력 사기 논란에 대한 반사이익 효과도 일정부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니콜라 사기 논란이 수소전기차 섹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보다는 현대차 등 기존 업체의 경쟁력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날 주가는 잠시 주춤했지만 연말까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의심의 여지 없는 넘버원 수소차 플레이어"라며 "2020년 1.1만대 케파에서 2022년 4만대, 2025년 13만대의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2050년에는 50만대 양산을 목표로 하며 누적 투자금 7조6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차 경쟁력과 함께 최근 내수 수요와 북미 점유율 상승으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최근 주가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로도 지속적인 신차출시와 글로벌 확대, 신규 플랫폼 탑재율 증가, 인센티브 저감 등으로 원가개선 및 비용축소는 지속되며 실적 턴어라운드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TB투자증권과 SK증권은 모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각각 22만원, 21만원으로 상향했다.

jin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