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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美 이란 핵·무기 관련 유엔 제재 복원
트럼프 “이란 핵과 무기 지워 20여개 기관·개인 대한 새로운 제재 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이 이란의 핵과 탄도 미사일, 재래식 무기에 대한 유엔 제재를 복원하고, 이란 국방부를 포함한 주요 인사와 단체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2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국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이란이 탄도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의 새로운 공급으로 세계 다른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새로운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란에 대한 유엔 제재를 복원하며 이란의 핵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 관련 활동을 지원하는 20여개 기관과 개인에 대해 새로운 제재와 수출 통제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의 제재 대상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작업에 관여한 핵심 인물 2명을 비롯해 이란 과학자 5명이 포함됐다. 재무부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이중용도 물품의 주요 생산자와 공급자도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27개 단체 및 개인에 대해 새로운 제재와 수출 통제 조치를 취했다고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말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에 대한 유엔의 무기 금수 조치를 위반을 돕는 데 협력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10월 만료 예정인 유엔의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를 무기한 연장하는 결의안을 지난달 제출했지만 부결되자, 미국은 이란이 핵 합의를 위반했다며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발동을 공식 요구했다.

하지만 다수의 국가가 지난 2018년 핵 합의를 탈퇴한 미국은 스냅백 요구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미국은 독자적 판단으로 스냅백 발동에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19일 성명을 발표 “미국은 권한에 따라, 무기 금수조치를 포함해 앞서 종료된 모든 유엔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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