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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투자, 컨택트+언택트 고르게 가져가야"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중국이 경기 개선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가 나타날 전망인 가운데, '신경제'와 '구경제' 즉 '언택트(비대면)'과 '컨택트(대면)' 관련주 비중을 고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신-구경제 순환에 따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미국의 화웨이 등 중국 기술기업 압박으로 중국 반도체 수직게열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 미국 제재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샤오미, 오포, 비포 등 중국 로컬 브랜드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통신장비는 화웨이에서 중흥통신으로 주도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현재 중국은 외출에 대한 제약이 크지 않아 코로나19 타격을 받았던 외식, 관광과 같은 오프라인(컨택트) 소비가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구경제 중심 주가지수는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과거 10년 평균 아래에 머물러 있어, 단기간 저가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구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업 회복이 느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구경제와 신경제 한 쪽에 치우친 투자 포트폴리오보다는, 비중을 고르게 가져가야 할 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투자자들은 가파른 상승레를 이어온 신경제가 8월 이후 구경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하락을 이어갈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을 냈다.

박 연구원은 "통화정책이 과거 정상화 구간 대비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연말까지 기업이익 증가율은 신경제가 상대적으로 높은 레벨을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경제 가운데서는 외식, 레저, 항공, 등 컨택트 산업에 대한 선호도가 이어질 수 있으며, 10월 5중전회에서 스마트시티 및 그린시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경제에서는 5G, 전기차, 태양광, 풍력 등 그린 테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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