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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기사가 사고내면 내차 얼마까지 보장될까
자차특약 담보, ‘3000만원’ 수준
외제차, 보장된다 말하기 어려워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대리기사가 가입한 보험의 자차특약 담보가 턱없이 낮은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제차의 경우에는 보장이 된다고 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담보를 받기 위해선 대리기사 특약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T대리의 대리기사 보험 자차특약 담보 한도는 3000만원, 자손은 5000만원, 대물은 1억원이다. 일명 강남 소나타로 불리는 벤츠 E 클래스의 저렴한 모델 가격조차 7000만원에 이른다. 자차 담보가 차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것이다.

사고가 나서 자차 3000만원 이상 견적이 나오면 이는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차주가 운전자범위를 ‘누구나’로 해놨다면 차주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 고객 보험에서 면책사항이 된다. 자손도 5000만원 이상 견적이 나오면 마찬가지다.

대물사고가 나면 대리기사 보험 외에 고객 책임보험인 2000만원 한도를 더한 만큼까지만 보장된다. 대리기사 대물한도가 1억원이라면 고객 책임보험 2000만원을 합산해 1억 2000만원까지만 보장된다. 이밖에도 대리기사 보험으로는 대차가 되지 않는 등 특징이 있다.

그나마 카카오는 소형 대리업체에 비해 담보를 크게 잡은 축에 속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리기사 대물한도는 3000만원에서 1억원에 걸쳐 있는데, 카카오는 가장 높은 1억원 대물한도 보험상품에 가입했다. 대리기사가 무보험인 상황을 막기위해 보험료도 카카오에서 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래도 카카오는 전용 상품을 만들고 대리기사가 보험료를 부담하는 관행을 없애는 등 보험 관련 분쟁을 줄이려 노력하는 편”이라며 “보험상품 자체에 한도 최대치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이어 “차량이 고가고, 대리기사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대리기사 특약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차량마다 가격 차이가 있지만 외제차도 몇만원 수준이면 가입할 수 있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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