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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코로나19 2차 유행 현실화…이탈리아서도 하루 확진 2000명 육박
주감염층 젊은층->중장년층 이동…가족감염 진행 가능성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파동이 현실화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주요국을 비롯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피해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도 최근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일일 새 확진자가 190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기준 지난 5월 1일 이후 최대다. 이로써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29만4932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10명 증가한 3만566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이탈리아의 일일 확진자 수가 1500명 안팎을 오가는 가운데, 바이러스 전파 양상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

실제 전체 20개 주 가운데 남부 바실리카타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보건부 고위 관계자는 현지 ANSA 통신에 “광범위한 발병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여름휴가 기간 30세 안팎에서 형성되던 감염자 평균 연령이 40대로 올라간 것도 광범위한 감염 전파의 증거로 거론된다. 주감염층었던 젊은층에서 중장년층 가족으로 감염이 진행 중이라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스페인, 영국 등 역내 주변국들의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며 사실상 바이러스 재확산이 본격화했다는 것도 불안 요인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6월 초부터 유럽연합(EU) 대부분의 회원국에서 오는 관광·방문객에 대해 14일간 의무 격리를 면제한 자유로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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