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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밥돌밥’에…간편식 고급화 경쟁 속도[언박싱]
오뚜기, 오즈키친 라인업 적극 확대
고메, 시장 주도…매년 40% 성장세
외식업체 RMR도 고급 간편식시장 키워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집밥 생활이 길어지고 있다. ‘돌밥돌밥’(돌아서면 밥차리고 돌아서면 밥차리고)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하지만 매번 직접 조리한 음식으로 식탁을 차리긴 어려운 일이다.

그러다보니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크게 늘었다. 간편식 소비 경험이 쌓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고품질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아울러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 니즈도 일상식에서 간식이나 별미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식품업계는 기존 간편식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간편식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프리미엄 HMR 브랜드 ‘오즈키친’을 통해 이달에만 신제품 2종(떡갈비, 멘보샤)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즈키친은 오뚜기의 프리미엄 HMR 브랜드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있는 고급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온 레토르트 제품부터 냉장·냉동 제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오즈키친 떡갈비’는 집에서 식사하는 아이들 밥 반찬으로, 추석 연휴엔 가족 상차림 등에도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뒤이어 선보인 ‘오즈키친 멘보샤’는 중화요리 멘보샤를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코로나19 영향은 물론, 최근 오즈키친 제품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오뚜기 간편식 제품은 전년 대비 약 20%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프리미엄 간편식 '오즈키친' 제품 이미지 [제공=오뚜기]

하반기에도 기존의 시중 간편식 제품과 차별화된 다양한 양식과 중식 등 고급 메뉴 중심으로 신제품을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HMR 브랜드 ‘고메’는 앞서 고급 간편식 시장을 열었다. ‘특별한 미식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외식 수준으로 맛과 품질을 차별화하고자 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고메 매출은 연 평균 40% 이상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고메 크리스피 핫도그’, ‘고메 치킨’, ‘고메 카츠’ 등 ‘프라잉(Frying) 메뉴’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8월까지 고메 프라잉 메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확대됐다. 고메 카츠의 경우 성인 뿐 아니라 아이들 반찬으로 인기를 끌면서 전년 대비 3배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외식 수준의 프리미엄 신제품을 꾸준하게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업체들의 RMR(레스토랑간편식) 확대도 간편식시장 고급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자사 외식 브랜드의 대표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내놓으면서, 방문 외식이 부담스러워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외식기업 디딤은 최근 간편식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운영 중인 브랜드의 대표 메뉴로 다양한 RMR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우선 ‘마포갈매기’ 인기 메뉴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매콤갈매기’와 ‘통마늘돼지껍딱’을 RMR 제품으로 내놨다. 한식 브랜드 ‘백제원’ 메뉴를 상품화한 ‘원초갈비찜’은 오픈 한달 만에 네이버쇼핑 소갈비찜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디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올해 간편식 제품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내년까지 RMR 제품으로 5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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