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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큐캐피탈·코스톤, 노랑통닭 인수 성사
노랑푸드 지분 100% 공동 인수
18일 본계약 체결…다음달 거래 완료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가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인수를 성사했다.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노랑푸드 지분 100%를 공동 인수하는 방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이날 노랑푸드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앞서 다양한 인수 및 투자 구조가 거론된 가운데 결국 경영권을 포함해 지분 전체를 인수하기로 결정됐다.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각자 운용하는 블라인드 펀드와 인수금융 등을 통해 인수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 거래가 마무리된 이후 양사가 노랑통닭 공동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랑통닭은 2009년 부산에서 1호점을 낸 뒤 2010년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100% 무염지 냉장닭만을 사용한 ‘저염 치킨’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2018년부터 출점 점포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가맹점 수 기준 15위(353개) 프랜차이즈 업체다.

노랑푸드는 치킨 프랜차이즈 경쟁 심화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150억원에 이르던 매출이 지난해 502억원으로 급증했다. 2019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70억~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미 노랑치킨이 업체 간 경쟁 심화에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 코로나19 사태로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하는 점,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에 ‘저염 치킨’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점 등을 향후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큐캐피탈파트너스는 골판지 제조사 영풍제지, 골프장 큐로경기CC, 가공 목재 수입 유통사 케이원, 전문의약품 제조·판매사 서울제약 등의 딜을 성사하며 미드캡 바이아웃 전문 PEF 운용사로 자리 잡고 있다. 2018년 황희연 대표 취임 후 골프장, 프랜차이즈 등 투자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톤아시아 또한 미드캡 인수합병(M&A)에 특화된 하우스로서, 바이아웃 투자는 물론 다양한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와의 공동인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래엔과 완구업체 영실업을, HB그룹과 OLED 장비업체 엘이티를 공동 인수했으며 앞서 자동차 안전벨트 제조사 디비아이, 음식물처리업체 리클린, 특수 모니터 제조사 디앤티 등에 투자한 바 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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