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에 대해 “복당하는 분들이 당의 앞으로 변화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측면을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남대문 시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복당을 승인한 권성동 의원에 이은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의원의 복당 허용 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김태호 전 경남지사, 권성동 의원, 윤상현 의원 등은 지난 총선 당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에 반발, 탈당했다. 이 중 권 의원은 총선이 끝난 직후 복당을 신청했다.

김 위원장은 “권 의원은 총선 직후부터 입당원서를 내고 5개월 동안 기다렸다”며 “여러 당내 의원들도 (권 의원은) 일단 복당 원서를 낸 분이라 빨리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해 입당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의 복당 결정에 남은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여부도 관심거리다. 그동안 당내서는 “권 의원부터 복당시켜야 한다”는 순차복당과 “무소속 의원 4명을 한꺼번에 복당시켜야 한다”는 일괄복당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김태호 의원은 전날 권 의원의 복당 직후 복당 신청서를 냈고, 홍 의원과 윤 의원은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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