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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50km’ 달리던 자율주행차서 잠든 남성, 위험운전 혐의로 기소
자율주행차 내 운전자 안전불감증, 규제당국 난제로 부상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캐나다에서 시속 150km로 달리는 자율주행차에서 잠이든 채 발견된 남성이 과속과 위험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경찰은 지난 7월 알버타주 포노카 인근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이 과속 중이라는 제보를 접수, 당시 자율주행 모드의 차량에서 잠들어있던 남성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성명에서 “이 차는 시속 140km를 넘는 속도로 주행 중이었고, 앞 좌석이 모두 뒤로 젖혀진 상태에서 탑승자 전원이 잠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모델S 차량은 경찰이 따라붙자 시속 150km까지 속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시속 110km다.

테슬라로 대표되는 자율주행차의 확산으로 인한 안전 문제는 최근 규제 당국의 새로운 난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월 온타리오주에서는 시속 135km로 달리던 차 안에서 양손으로 치실질을 하던 남성이 기소된 바 있고, 최근에는 테슬라 차량 한대가 운전자 없이 역주행하는 일도 벌어졌다.

캐나다 연방경찰은 성명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운전자들이 새로운 안전 시스템에 편승하지 않도록 안정 장치를 내장하고 있지만, 이들은 단지 보조장치일 뿐”이라면서 “안전 시스템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니다. 운전자들은 여전히 운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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