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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실 전화 목소리는 여성? 국방부 "검찰에서 밝혀야"

  •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전날 청문회서 "여성 목소리" 증언
    시민단체, 신 의원 검찰에 고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서씨 카투사 동료들, "언론의 마녀사냥 심하다" 지적
    추미애 장관, 대정부질문서 "우리 부부 전화한 적 없다"
  • 기사입력 2020-09-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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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방부는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건 사람이 여성이었으나 기록상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남편 이름이 기재됐다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주장에 대해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 부분은 저희들이 따로 드릴 말씀은 없고 아마 검찰수사를 통해서 관련된 자료들을 엊그제 검찰에서 가져갔기 때문에 거기에서 밝혀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앞서 신원식 의원은 전날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연장과 관련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한 사람은 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익명의 제보를 인용하면서 "서씨 휴가 연장에 관련해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했다"며 "신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하니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확인해보니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목소리는 여자분이었다고 한다"고 강조하면서 "당시 받는 사람은 남자 이름인지, 여자 이름인지 잘 몰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제보자에 대해 "제보자 본인도 여러 가지 현재 직책이 그렇다 보니"라며 "제보자를 밝히기는 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신원식 의원과 당시 군 관계자 등은 추 장관과 아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언론이 왜곡된 사실을 보도하도록 했다는 혐의로 17일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17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의원을 비롯해 전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인 이철원 예비역 대령, 당직사병 현모씨와 국민의당 이균철 경기도당 위원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언론기관에 대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신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해 서씨의 병가 및 휴가 처리와 관련해 억측과 과장 위주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정치공세를 펼쳤다"며 "추 장관과 그 자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은 물론 악의적인 언론 보도의 빌미가 돼 여론이 왜곡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씨는 서씨 휴가 처리가 특혜라고 주장했지만, 같은 중대에 근무했던 동료 등의 반박 증언을 통해 발언의 사실성과 폭로 동기에 의문이 제기됐다"며 "그 역시 가짜뉴스에 가까운 허위 주장을 편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씨는 서씨의 미복귀 및 군무이탈 논란이 불거진 2017년 6월 25일 당직 근무를 선 인물로, 서씨의 특혜 휴가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그러나 서씨 휴가 복귀일이 23일이었다는 점에서 25일 당직 근무를 선 현씨가 문제 제기할 상황이 아니라는 반론이 나온다.

서씨와 같은 시기 카투사로 근무했던 제보자 A씨와 B씨 등이 잇따라 현씨의 주장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고, "언론의 마녀사냥이 너무 심하다"는 소회마저 밝힌 상태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뉴스에서 나오는 내용이 부대가 실제로 운영되는 시스템과 괴리가 있는 이야기"라며 "지원반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A씨는 추 장관 아들 서씨 휴가 복귀일이 2017년 6월 23일인데 현씨는 6월 25일 근무자라며 현씨 주장은 "부대에서 4번 이상 휴가 미복귀자를 파악 못했다는 이야기"로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제보자 B씨는 지난 1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주말 점호가 없기 때문에 일요일인 25일 인지했다는 현씨 주장에 대해 재차 "점호를 안 한다 뿐이지 인원 확인은 확실하게 한다"며 만약 휴가 미복귀 사건이 일어났다면 23일 저녁에 문제가 발생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B씨는 서씨에 대해 "굉장히 성실하게 복무를 했다"며 "언론의 마녀사냥이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씨가 서씨와 편제상 소속이 달랐다는 점도 지적했다.

B씨는 "미군 편제는 알파(A)와 배틀(B) 두 개로 나뉜다"며 "저와 서씨는 배틀(B) 중대 소속, 현씨는 알파(A) 중대 소속이었다"고 했다. 이어서 "편제가 달랐기 때문에 교류가 거의 없는 편"이라며 "(현씨가) 당시 부대일지만 보고 오해를 해서 휴가 처리돼 있는데 처리가 안 된 것으로 생각해 미복귀라고 하지 않았나 생각은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희는 배틀(B) 중대에서 당시에 서씨와 같이 근무를 했던 사람들인데 저희 이야기는 하나도 기사화되지 않고 조명받지 못하는 게 좀 이상하다"며 "서씨는 한 번도 군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 이름을 내세우거나 특혜를 바라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추 장관은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휴가 논란과 관련,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저나 남편은 일 때문에 너무 바쁘고, 제 아들딸은 거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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