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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자 만난’ 보이스피싱범…피해 시민이 직접 잡았다

  • 속은 후 “돈 필요하다”…역으로 전화해 붙잡아
  • 기사입력 2020-09-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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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보이스피싱에 당한 돈을 되찾기 위해 피해자와 친구들이 ‘대출이 필요하다’며 역제안하는 기지로 조직원을 직접 붙잡았다.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9월 초 A씨는 은행원으로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조직원은 A씨에게 “800만원을 주면 3천만원을 대출해주겠다”고 유인하며, 기록이 남지 않는 메신저 앱을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돈이 필요했던 A씨는 이 말을 믿고 조직원과 해당 앱으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후 조직원은 계좌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직접 만나 돈을 줄 것을 요구했고, A씨는 아무런 의심 없이 800만원을 현금으로 건네줬다.

하지만 조직원과는 연락을 끊었고 A씨는 뒤늦게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을 알아차리고 친구에게 털어놨다.

최근 보이스피싱을 당한 지인들이 많아지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오던 친구 김모(45)씨는 조직원에게 돈이 필요한 척 먼저 다가가 직접 붙잡기로 결심했다.

김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사용하는 메신저 앱을 설치해 “일정 금액을 지급하면 돈을 빌려준다는 글을 봤다”며 조직원에게 연락했다.

평소 SNS 등에 광고를 올렸던 조직원들은 별다른 의심 없이 속아 넘어갔고, 결국 이달 15일 중구 남포동 한 햄버거 매장에서 만나 돈을 받기로 했다.

당시 실제 돈을 건네준 김씨는 조직원이 돈을 세는 사이 동행한 친구 3명과 함께 현장을 덮쳤고 붙잡은 조직원을 경찰에 직접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한 이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신고보상금도 전달할 예정”이라며 “금융·공공기관이 전화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보이스피싱이기 때문에 절대 시키는 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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