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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證은 호평·개미는 울상…LG화학 물적분할에 희비

  • 물적분할 소식 직후 이틀 연속 급락세
    靑국민청원 반대글까지 등장 “개미피해 막아달라”
    證 “악재보다 호재…전지사업 재평가 계기 될 수도”
  • 기사입력 2020-09-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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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 기대로 질주했던 LG화학 주가에 ‘물적분할’이란 변수가 떠올랐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 형태로 분사, 재상장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개미들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고, 급기야 분할을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반면 증권사들은 장기적 호재라며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16일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만9000원(5.37%) 급락한 6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분사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17일 오전에도 2%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전지사업 부문의 분사 형태에 주목하고 있다. LG화학이 과거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를 인적분할 방식으로 떼어냈던 것과 달리 물적분할로 분사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일단 부정적이다.

인적분할은 기존회사의 주주가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 갖는 반면, 물적분할은 기존회사가 신설회사의 주식을 100% 보유하는 방식이다. 물적분할은 기존회사의 주주가 신설회사의 주식을 직접적으로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분할된 사업에 대한 지배력이 약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LG화학 주주들은 3월 이후 주가를 3배 끌어올린 원동력이자 미래 성장 동력인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로 분사하는 데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배터리 부문이 2분기에 흑자 전환하면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 것도 주주들의 반감으로 이어졌다.

배터리 부문의 실적이 LG화학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긴 하지만, 신설회사가 공장 증설 등 자금 마련을 위해 재상장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문제다. 이 경우 배터리 관련 모멘텀이 신설회사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LG화학 물적분할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아달라”는 주주의 글까지 올라왔다. “전기차 관련주, 배터리 관련주라고 생각해서 LG화학에 투자했는데, 분사를 하면 투자한 이유와 전혀 다른 화학 관련주에 투자한 것이 된다”는 이 성토글은 2000명 넘는(오후 11시 30분 기준) 동의를 받았다.

증권가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며 “전지 사업의 가치가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물적분할에는 통상 2~3개월 소요되며 IPO는 그 이후에나 진행 가능하다”며 “해당 기간 동안 주식시장에서 LG의 전지 사업에 대한 가치는 LG화학에 반영될 필요가 있고, IPO를 추진하더라도 신규자금 조달을 통한 미래 성장 투자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물적분할 시 LG배터리(가칭)는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연결 반영된다. 분사 후 IPO를 진행하더라도 지배력 상실 가능성이 없기에 LG배터리는 연결 반영된다”며 “물적분할 이후 기업가치 훼손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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