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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마음의 고통이 더 심한 , 백반증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다가 점점 커지거나 심하면 전신으로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도 있는 백반증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미용 상으로 문제가 생기면서 환자에게 심리적, 사회적 고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피부의 색을 만드는 멜라닌세포에 대한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자가면역 질환으로 설명하는 것이 우세합니다. 대부분 산발적으로 발생하나 15~20% 정도에선 가까운 친족에서 백반증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요소도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백반증은 발병이 되면 육안으로 반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통증과 같은 자각 증상이 없고 피부가 흰 사람들은 무심코 방치하여 병원을 빨리 찾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백반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전신으로 흰색 반점이 퍼져나갈 수 있고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치료에 반응을 안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백반증은 일상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들도 있습니다. 특히나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이 늘고 노출이 많은 옷을 입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더 많습니다.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을 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3~4시간 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긴 소매 옷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백반증이 발병했다면 우선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백반증의 치료는 연고나 약물복용, 주사, 자외선 치료 또는 외과적 수술 등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병변의 크기나 정도, 그리고 진행 속도 등이 개개인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병변의 분포와 광범위한 정도, 연령과 발생 위치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서수홍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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