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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환 “국토부 관계자가 자진사퇴 종용…해임시 법적 대응”

  • 구본환 사장에 자진사퇴 요구…“그만둘 명분이 없다”
    인국공 사태에 따른 국토부의 경질 질문에···“같이 추측해 달라”
    국토부 “부적절 처신 발견”…물러날 뜻 없다고 밝히면서 진통 예상
  • 기사입력 2020-09-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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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의 해임 건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구본환 사장이 “국토부 고위관계자에게 사퇴 요구를 받았지만 명분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구 사장은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퇴진을 종용하는 건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보이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운영 위원회에서 해임안을 의결하면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구 사장에 대한 감사 결과 부적절한 처신이 발견됐다며 기획재정부에 해임을 건의한 상태다.

그는 “당시 내가 왜 나가야 하는 지 사퇴의 명분을 들어봤지만, 태풍 미탁 북상 당시 법인카드 사용, 직원 직위해제 두가지 뿐이었고, 이것으로 해임을 한다고 하니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두 사안에 대해 억울하다고 해명하며 국토부 감사 지적은 해임을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결국 사퇴의 명분과 퇴로가 필요해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에 대한 직고용의 틀을 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4300억원의 적자 문제 해결 등 후임 사장에게 큰 부담이 안 되도록 내년 상반기에 물러나겠다는 절충안을 제안했는데 그것마저 거절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의 해임 건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그는 최근 보안검색 요원 직고용을 두고 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인국공 사태’의 책임을 물어 경질하려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추측은 하는 데 말할 수는 없고 같이 추측해 달라”고 했다.

이어 “정규직 전환 발표 당시 노조가 길을 막으며 몸을 압박해 3개월간 통원 치료도 받고 있는데 관계기관에서는 격려나 위로도 없이 해임한다고 한다”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 사장은 또 “인사철이 되면 노조위원장이 찾아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며 인사 청탁을 했다”며 “처음에 두 번 정도는 참고했는데 인사 혁신을 통해 이를 들어주지 않자 반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구 사장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부적절한 처신이 발견돼 해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날 구 사장이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히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구 사장 해임 추진 여부에 관련,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고 공식 언급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구 사장 해임 사유가 뭐냐는 질문에 “공운위(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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