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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의혹’ 니콜라 또 급락…해외직구족 ‘어쩌나’
고점대비 35% 추락…美법무부도 조사 착수
개인투자자는 ‘폭락’ 한화솔루션 집중 매수

사기 의혹 논란이 터진 니콜라가 미국 증시 훈풍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급락했다. 니콜라에 투자했던 한화그룹 주가 역시 동반 하락을 면치 못하며 이달초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니콜라 주가는 폭락했다. 지난 8일 50달러까지 돌파했던 주가는 현재 32달러까지 급락하며 34% 넘게 하락했다. 미국 법무부 맨해튼 사무실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함께 니콜라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계속되는 주가 하락으로 니콜라 해외 직구에 나섰던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보관규모는 이달 들어 300억 넘게 축소됐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니콜라 주식은 15일 기준 약 1741억원(약 1억4754만 달러)다. 이달초 약 2052억원(약 1억7388만 달러) 대비 2주만에 311억원 넘게 줄었다.

니콜라 지분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다. 기관의 대량 매도세로 인해 한화솔루션 주가는 10일(현지시각) 논란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주가는 지난 10일까지 5만원을 넘보는 4만9000원대를 기록했지만, 최근 4만3000원대까지 떨어져 14% 넘게 폭락했다. 한화솔루션은 자회사 비상장사인 한화종합화학(지분율 36.05%)을 통해 니콜라 지분 약 3.07%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지분을 보유한 한화 주가도 덩달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는 같은 기간 5.91% 하락했다. 앞서 한화는 한화솔루션 지분 37.25%를 보유해 니콜라 대박 수혜주를 톡톡히 봤다. 지난 6월 미국의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 주가가 장중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주가는 최고가를 경신해왔다. 최근 논란으로 이달치 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한편 니콜라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미 투자자들은 한화솔루션을 집중 매수해 눈길을 끈다.

논란 이후 한화솔루션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약 783억원이다. 이는 IPO열풍 속에 흥행한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잇는 규모다. 반면 기관은 코스피 종목 중 한화솔루션을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순매도 규모는 1024억원이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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