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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투자·제네시스PE, 폐기물 투자 또 나선다
제네시스, 중견업체 지분 인수 추진
하나금투, 860억 중 560억 투자

하나금융투자가 에너지·인프라·대체투자 전문 사모투자운용사인 제네시스매니지먼트(제네시스PE)와 함께 앞선 1000억원대 투자에 이어 추가로 폐기물 업체 투자를 추진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경기도에 위치한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소각 및 슬러지 건조업체)의 지분 90% 인수 및 설비 증설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되는 PEF에 약 560억원을 투자한다.

해당 PEF의 규모는 860억원으로 내부수익률(IRR)은 연 17.4%다. 이중 하나금융투자는 560억원을 인수해 투자자(LP)로 참여한 후 3개월 내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사를 밝힌 투자자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투자 건의 사업성 평가와 재무 실사는 삼정KPMG가, 법률과 세무실사는 법무법인 세종이, 기술실사는 동해종합기술공사가 담당했다.

여수, 동두천, 창녕, 곡성 등 4개 사업장에 투자한 지난 번 투자사례와 같이 업무집행사원(GP)로는 제네시스매니지먼트가 나선다. 투자방식은 캐피탈콜로 이뤄진다. PEF에 들어가는 860억원 중 이달 중 주식 매매대금 등으로, 올해 12월 이후에는 설비증설대금으로 사용된다.

이번 투자를 위해 설립되는 PEF는 제네시스환경에너지기업2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칭)다.

투자대상 회사는 1998년 설립됐으며,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약 9.1%,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38억6000만원으로 30%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사업지 부근에 2023년까지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돼 폐기물의 안정적인 확보로 추가 수익이 예상되며, 지난해 10월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의료폐기물에서 제외된 일회용 기저귀의 소각 처리가 가능해져 경기 북부에 위치한 다수 요양원으로부터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는 점이 하나금융투자가 이번 투자에 나선 배경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1월 증설 인허가를 확보해 하나금융투자의 투자가 진행되면 사업장 내 유휴 부지에 신규설비 증설도 가능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는 이진국 대표(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지휘 하에 8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초대형 IB로써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진입장벽이 높은 국내 폐기물 소각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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