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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오페라단, 유료 온라인 공연 실험… ‘마농’ 다시 본다
마농 [국립오페라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온라인 공연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국립오페라단이 이번엔 유료 공연으로 코로나19 시대 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 ‘마농’을 오는 25일 네이버 TV 국립오페라단 채널을 통해 유료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온라인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후원 리워드’를 통해 진행된다. 클래식 예술단체가 유료 온라인 공연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람권은 2만원에 책정됐다. 공연장 R석 가격 15만원의 13% 수준이다. 시범적인 시도인 만큼 300명의 유료 관객에게는 필기도구 등이 포함된 마농 스페셜 키트를 직접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와 제휴해 추후 라이브 감상 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도 제공할 방침이다.

‘마농’은 프랑스 소설가 아베 프레보의 자전적 소설 ‘기사 데 그리외와 마농 레스코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오페라다. 지난 6월 무료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돼 4만7000여명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박형식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변화와 위협 속에서도 공연을 중단하기 보다는 관객과 공연예술의 단절을 방지하고 공연예술계 전반의 위축을 막기 위해 공연영상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어왔다”라며 “공연 시장이 끊임없이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실험과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오페라단은 네이버 TV 내에 온라인 공연을 상영하는 채널 ‘오페라티크(Opera-tique)’도 신설했다. 이번 ‘마농’이 오페라티크 채널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다.

오페라단 관계자는 “오페라티크 채널을 통해 라이브 감상 후원 리워드 시스템을 적극 활용,최고의 오페라를 온라인상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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