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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태국 국제협력청과 ‘아시아 공동 번영’ 협력 강화
3년간 협력 활동 담은 ‘3차 실행계획’ 발표
제3 아시아 국가 공동협력 사업 확대 계획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15일 태국 국제협력청과 향후 3년 간 양 기관의 협력 분야와 활동 내용을 담은 제3차 실행계획(Work Plan)을 위한 화상회의를 진행 중이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이 15일 태국 국제협력청과 향후 3년 간 양 기관의 협력 분야와 활동 내용을 담은 제3차 실행계획(Work Plan)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제3차 실행계획은 지난해 11월 한‧메콩 정상회의 결과 채택된 한강-메콩강 선언에 따라 협력 범위와 형태가 더욱 확대됐다. 한강-메콩강 선언에는 아세안 역내 공동번영을 위해 코이카와 태국 국제협력청(TICA)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양 기관은 한강-메콩강 선언 및 행동계획을 고려, 교통인프라와 과학기술혁신, 코로나19 대응, 수자원 관리 등을 제3차 실행계획의 중점 협력 분야로 선정했다. 각 협력 분야에서는 기술협력 프로그램, 전문가 및 봉사단 파견, 개발 경험 및 지식공유 등 구체적인 활동들이 올해부터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는 가운데 아세안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응 보건의료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도 진행된다. 코이카 주도로 이달 말 추진 예정인 ‘아세안 코로나19 진단키트 활용 감염병 전문의료인력 역량강화를 위한 심화교육’ 연수과정에는 태국 의료진, 유관 분야 공무원 등이 참여한 후,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제3국 지원을 위한 공동협력에 초점을 맞췄던 1, 2차 실행계획에서 더 나아가 한국과 태국 간의 양자협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코이카가 각 협력분야에서 태국의 역량강화를 지원하면, 태국은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인근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역량강화와 개발협력 활동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통해 코이카는 태국 및 다른 아시아 협력국의 역량강화를 동시에 지원하고, 아시아 역내 연결성 강화와 메콩 지역의 주도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제3차 실행계획을 통해서 아세안의 핵심 국가이자, 아시아 역내에서 신흥 공여국으로서 영향력을 강화해오고 있는 태국 국제협력청과 코이카가 협력하여 상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이카의 개발협력 사업 경험과 한국 전문가의 분야별 전문성이 태국 개발협력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아시아의 공동 번영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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