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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고속버스 이용객 65만명…열차는 ‘절반 탑승’·버스 대책은 마스크뿐

  • 국토부 지난해 추석 버스 이용객 70% 수준 전망
    열차, 창가 좌석만 판매…“민간기업인 버스, 강제 못해”
    개별 승객 발열 체크도 힘들어…QR코드는 전세버스만
  • 기사입력 2020-09-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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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정부가 이번 추석 연휴 때 고속버스를 통해 이동하는 사람을 약 65만명으로 추산했다. 8일부터 예매가 시작된 열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 내 창가 예약만 받는 방식으로 밀집도를 절반으로 줄였지만 고속버스는 기존대로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가 자차 이동을 권고한 터라 차가 쏟아져 나오면 귀성길 정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폐쇄된 버스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더욱 늘어나며 고속버스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더 커질 수 있어 우려된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 연휴 닷새 동안 고속버스 이용객은 지난해 추석 연휴 이용객(94만명)의 70%수준인 65만명으로 추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여름 휴가 기간 동안 고속버스 이용객들의 수가 전년에 비해 30% 줄었다”며 “이번 추석 때 이용객 수도 전년에 비해 비슷한 수치로 이용객 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째 10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추석을 계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한국철도(코레일)는 열차 내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창가 좌석만 판매하기로 했다. 추석 기간 판매 열촤 좌석 수는 200만석에서 100만석으로 줄었다. 이는 국토부, 국무조정실과의 협의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버스 이동이 열차 이동보다 감염위험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버스가 열차보다 밀집도가 높아 감염에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추석 당시 날씨를 봐야 하겠지만 에어컨을 끄고 장시간 운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그나마 열차는 배기 시스템이 잘 돼 있지만 버스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우려와 달리 귀성길 고속버스 이동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방역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버스내 밀집도를 줄이는 방안은 전무하다. 일반 버스의 경우 운전기사를 포함해 44명이, 우등버스의 경우는 29명이 탄다. 반면 열차의 경우 올 추석 연휴에는 창측 좌석만 판매를 해, 한 칸 정원 60석을 30석으로 줄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기업인 코레일과 달리 고속버스는 전부 민간 업체”라며 “고속버스도 열차처럼 50%만 예약을 받게 하면 정부가 그 손실을 물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정부는 철도 승차권 판매 비율 50% 제한과 함께 고속·시외버스도 창가 좌석을 우선 예매하도록 권고해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유도한다고 밝혔지만 추석 귀성길 버스가 대부분 만석인 점을 고려하면 창가좌석 ‘우선 예매 권고’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과 음식물 섭취 자제 등이 핵심”이라며 “고속버스 안에는 강제 배기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추석 때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버스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발열 확인도 이뤄지지 않아 문제다. 동서울종합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등의 내부 주요 게이트에는 발열 체크 장비가 있지만 버스에 오르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발열 체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발열 체크 장비를 버스별로 살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부터 서울, 부천, 포항 등 일부 지자체에서 전세버스 탑승시 QR코드를 발급받아 운전자에게 제출하거나 명단을 작성하도록 했지만 이 또한 고속버스에는 적용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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