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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GDC2020] 역사적 사실 게임으로 풀어낸 '언폴디드' 일반부 동상 수상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볼거리가 가득한 제주도. 수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방문하며, 혹자들은 이곳에서 사는 꿈을 꾸기도 한다. 소년 동주는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제주도 앞바다를, 한라산을 보면서 꿈을 키웠을 소년은 어느 날 엄마 심부름을 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온다. 우연히 발견한 쪽지를 통해 총든 아저씨들이 올 것임을 알고 동주는 엄마와 함께 살기 위해 몸부림친다. 
 



 

제주 도민 1만 4천 명이 쓰러지고 6만 명이 피해를 입은 제주 4.3사건을 기억하고자 제작된 게임 '언폴디드:동백이야기'가 2020 글로벌 인디 게임 제작 경진대회(이하 GIGDC) 일반 제작 부문 동상에 올랐다. 프로젝트 개발팀인 코스닷(COSDOT)은 지난 2017년 김회민 개발자와, 정회령 개발자가 설립한 팀이다. 2018년부터 관련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언폴디드:동백이야기'는 시리즈 결정판으로 1948년 11월 초순부터 12월 말까지. 약 2달간 제주 서귀포 남원읍에 살던 소년 동주의 이야기를 담는다. 

게임은 '포인트 앤 클릭'방식 어드벤처 게임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특정 장소를 클릭하면서 이동하고, 사람을 클릭해 대화하면서 게임을 진행한다. 단서가 될만한 요소들을 수집하고, 알아낸 정보를 기반으로 추리하면서 선택해 나가는 게임에 가깝다. 



 

게임 플레이 과정은 순수한 소년의 시각에서 변화하는 사람들과 비극을 관찰하도록 구성됐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도 각자 시각에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코스닷팀은 "TV를 통해 4ㆍ3 70주년 추념식 연설을 보면서 사건을 알게 됐고, 소설 '순이 삼촌'을 읽고 이 비극을 게임으로 다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021년 3월에 '언폴디드:동백이야기'를 PC버전으로 출시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4ㆍ3사건을 알릴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코스닷 팀은 앞으로도 역사를 다룬 게임이나 어드벤쳐 장르의 게임 개발을 이어나가면서 '코스닷'만의 색깔을 담은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닷 팀은 GIGDC 게임 제작 부문 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제주도 풍경을 묘사하면서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게임 그래픽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일범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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