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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동일기연, 코로나 바이러스 99% 사멸…오존발생기 부각 “↑”
환경 및 의료기기 업체로 주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사멸시킬 수 있는 물질로 오존에 관심이 쏠리면서 오존발생기 생산업체를 자회사로 둔 동일기연이 수혜기대감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일기연이 지분 84.33%를 보유하고 있는 새한오존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세균을 박멸할 수 있는 살균력을 갖춘 오존가스를 만들어내는 오존발생기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존은 천둥 번개가 칠 때 만들어지는 자연정화 물질로 탁월한 살균력을 자랑한다. 수돗물 살균에 쓰이는 염소보다 7배나 강한 살균력으로 곰팡이나 병원성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살균하는 것은 물론, 공기중 각종 유기물을 분해하고 불괘한 냄새를 제거해 실내를 청정하게 유지한다. 사용되고 남은 오존은 자연상태에서 산소로 환원되므로 이물질을 남기지 않는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오존살균은 호텔 병의원 음식점 실내 각종공장 등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동일기연 계열사인 새한오존은 방역기기, 방역기계 등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 오존발생기도 만들고 있다. 오존살균이 주목받는 것은 기존 방역업체의 소독기기는 바이러스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가습기살균제처럼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오존살균기를 그렇지 않다. 인간에게 최소한의 친환경 방역인 셈이다. 코로나 전파를 막기 위해 오존 방역기를 전국 기관에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일본은 오존 방역기·탈취기 설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최근 중소기업 화우나노텍이 나노버블(초미세 기포)에 살균력이 탁월한 오존(O3)을 결합시킨 ‘나노버벌 오존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성장비를 개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A형 바이러스를 5분만에 99.99% 사멸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많은 병원성 세균을 불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오존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시킬수 있다는 주장은 미국 조지아 공대 논문과 일본 후지타 보건대 과학자들에 의해 증명되고 있다. 조지아 공대 논문을 보면 “오존은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하고 모든 병원체를 죽이는 가장 친근하고 깨끗한 방법 중 하나이며, 잔류물을 남기지 않고 공기중에서 쉽게 생성할 수 있고 장비의 관점에서 사용하기도 쉽다”고 돼 있다. 또 오존가스는 코로나19 의료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요가 높은 특정유형의 개인보호장비를 소독하는 안전한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기술돼 있다.

로이터 보도에 의하면 후지타 보건대 과학자들은 사람에게 무해한 수준으로 여겨지는 0.05ppm~0.1ppm의 저농도 오존만으로도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결과, 낮은 수준의 오존에 10시간 동안 노출되었을 때, 바이러스의 효력은 90% 이상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런 종류의 시스템을 사용해 사람들이 주거하는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저농도의 오존으로 살균처리함으로써 전염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이미 미국에서는 2005년부터 0.05ppm 보다 더 낮은 오존 농도를 24시간 동안 유지하면서, 종전의 오존 발생기보다 2000배나 더 빠르게 공기 중 부유 바이러스를 살균소독할 수 있는 ‘광플라즈마’ 과학기술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한편 동일기연은 국책과제로 초음파 에너지기반 출력제어가 가능한 복강경수술기 개발을 완료했다. 동일기연이 지분 68.2%를 보유한 크레파스테크놀러지스는 고정밀 레이저방식의 초미세먼지 센서 SoC 및 모듈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대기오염물질 측정용 가스센서 시장규모는 2017년 36억달러에서 2022년에는 240억달러, 2027년에는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국내기업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2017년 기준으로 11.2%에 그치고, 세계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생산액 비중은 2017년 2.1%에 불과하다. 고정밀 레이저 초미세먼지센서를 개발할 경우 수입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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