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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3단계 땐 상상 못할 고통…“멈춰야 산다”

  • 2.5단계 이틀 만에 곳곳 ‘패닉’
    누적 확진자 2만명 눈앞 현실
    재유행 못 막으면 최악 못 피해
    3단계 격상 땐 성장률 -3% ↓
    외출 자제 등 국민 협조 절실
    정쟁도 ‘일시멈춤’해야 주문도…
  • 기사입력 2020-08-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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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후 첫날인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학원 입구에 휴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수도권 소재 모든 학원(교습소 제외)은 8월 31일 0시부터 다수 학생이 모여서 활동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면수업은 금지되고, 비대면수업만 허용(집합 금지)하며,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 대해서도 학원과 같이(8월 31일 0시~9월 6일 24시)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박해묵 기자

2500만 인구가 거주하는 수도권이 멈춰 섰다. 평소 사람으로 북적대던 복합 쇼핑몰 등 공공장소는 유령이 지나간 듯 텅 비었고, 거리 곳곳 음식점들은 문을 굳게 닫았다. 수도권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경제도 멈췄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틀 만이다. ▶관련기사 3·4·23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증에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일주일을 맞았다. 누적 확진자 2만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최근의 코로나 재유행세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하면 최악의 3단계를 피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3단계는 모든 일상과 경제활동을 리셋 모드로 돌리는 ‘봉쇄’라는 점에서 그 피해는 상상을 불허한다.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3% 이하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현실이 되면 올해 성장률은 -3%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며 “국내 3단계 거리두기로 소비가 타격을 받을 뿐 아니라, 해외 코로나 상황도 쉽게 나아지지 않아 수출의 큰 폭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지난 2분기(4~6월)에 ‘3단계’로 불리는 봉쇄를 경험한 바 있는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국가는 수십년 만에 최대 수준의 경제침체와 실업난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은 모든 나라에서 수십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유로를 공동 통화로 사용하는 유로존 국가들의 2분기 평균 GDP 성장률은 -12.1%에 달한다.

결국 현재로썬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는 파국을 막는 길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파국을 막는 첫 번째 길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강조한다. 일상생활에 불편이 따르지만 모임을 자제하고 외출 시 거리두기를 최소한 2m 이상 유지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파주 ‘스타벅스’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스크 착용만 평소 잘해도 85% 이상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 재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무증상·경증 환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와 감염력 높은 ‘GH그룹’ 유전자형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깜깜이환자의 증가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한계점을 빨리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셀프 자가격리’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 재확산을 놓고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치권의 정쟁도 ‘일시 멈춤’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국론분열은 방역에 쏟아부어야 할 100% 에너지의 낭비라는 얘기다. 5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코로나 정쟁화로 인한 국민분열은 방역망의 빈틈을 키워 정부의 방역 노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지금 같은 국가위기 시에 정치인들이 솔선수범해서 위기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주는 모습을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흰 가운을 벗고 거리로 나선 의료계에 대해서도 일단은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엄중한 상황에서 계속되는 ‘의료 공백’은 국민의 불안감만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파국은 불안감을 먹고 산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얘기다.

거리두기 3단계 파국을 막기 위해선 사회불안을 조장하고 방역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온라인발 가짜 뉴스에 대한 ‘허위 합의 편향’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있다. 결국 나로 인해 내 사랑하는 가족이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도 이와 관련해 “지금은 그 어떤 시기보다 위험한 상황이지만 상황을 극복하게 해줄 백신은 언제나 ‘국민 여러분’으로, 일상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만이 우리 모두를 보호할 수 있음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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