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스피가 24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코스피 대형 우량주 5개 종목 가운데 하나는 주가가 과열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200 지수 구성종목 200곳 중 23.0%인 46곳이 13일 기준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70을 초과했다.

RSI는 일정 기간 주가 상승 변동치와 주가 하락 변동치를 바탕으로 현재 주가 추세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통상적으로 이 지수가 70을 초과할 경우 주가가 기술적 과열 국면에 들어갔다고 여겨진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4포인트(1.23%) 내린 2,407.49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

올 초까지만해도 코스피200 지수 내 14일 RSI가 70을 초과하는 종목은 7개(3.5%)에 그쳤었다. 그러나 이달 주가가 상승질주를 이어나가며 과열 종목 비중이 두 자릿수로 늘었고, 20% 선까지 넘어섰다.

종합 주가지수인 코스피로 확대할 경우도 RSI가 70을 넘은 주가 과열 종목인 118곳(15.1%)으로 올 초(71곳, 9.0%) 대비 47곳이 늘었다.

이에 따라 주가가 과열 해소를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14일 코스피는 앞서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멈추고 하락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지수는 1% 넘게 내리막길을 걸으며, 2430선에서 2400선으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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